강아지의 모든 것

사자개 시추의 성격과 단점

스마트 주인장 2021. 7. 5. 16:30

시추(Chichu)는 중국에서 비롯한 개 품종이며 과거 중국 황실이 기르던 견종이다.

난 사자다


중국에서는 ‘사자개(중국어 간체자: 狮子狗, 정체자: 獅子狗, 병음: Shīzi Gǒu 스쯔거우)’라고 부르는데, 이 이름의 웨이드식 로마자 표기법인 shih-tzu kou에서 ‘시추’라는 이름이 전해졌다. 현대 중국에서는 진짜 사자와의 혼동을 막기 위해 중국의 옛 미녀 서시에서 이름을 딴 서시견(西施犬,)으로 불린다. 이명인 사자견(獅子犬,)이 있긴 하나 사자구로는 더 이상 불리지 않으니, 중국 사람들에게 스쯔거우라고 말해봤자 잘 못 알아듣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본디 중국 개다. 중국 황실을 위해 티벳의 라사압소를 들여와 페키니즈와 교배시켜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낸 견종이라는 게 일반적인 설이다.

시추를 기르는 것은 굉장히 쉬우나 너무 많은 간식을 줄 경우 금방 비만이 된다. 시추는 매일 많은 양의 운동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며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시추는 복종과 민첩성에 있어서 꽤 두각을 나타낸다. 덥고 습한 날씨에 짧은 주둥이를 가진 시추를 너무 많이 운동시키면 심장마비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털관리가 쉽다


시추의 털은 관리하기 쉽다. 대부분의 시추 견주는 일 년 내내 짧은 털을 유지 시키는데, 이는 보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관리하기에도 편하다. 만약 길고 흘러내리는 털을 유지하고 싶다면, 오랜 미용 시간을 감안하셔야 한다. 이 강아지들은 매주 목욕을 시켜주어야 하며 털이 붕 뜨지 않도록 오일을 발라주어야 털에 이물질이 달라붙지 않는다. 털을 적절하게 관리 받은 강아지들은 부드러운 털 결을 가진 강아지들만큼 털이 거의 엉겨 붙지 않는다. 


성격은 모든 견종 중에서 가장 온순한 편이다. 대중적인 견종 중에서 가장 공격성이 낮으며, 가장 덜 짖는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시추의 이런 온순한 성격은 단지 개들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 아니라, 아예 개와는 다른 종의 생물이라 봐야 할 정도다. 다른 개와 피가 섞인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의 경우 공격성이 거의 없다시피할 정도다. 게다가 시추는 다른 개들과 달리 요구성 짖음도 사실상 없다. 분리불안 증상 또한 거의 없다시피하다. 강형욱을 비롯한 모든 애견훈련사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시추는 가장 의뢰가 덜 들어오는 견종이라고들 말한다. 또 시츄만 그런건 아니지만 전형적인 개처럼 주둥이가 튀어나오지 않아서 사람처럼 더 정이 간다고도 한다. 이처럼 시추는 개의 탈을 쓰고 있지만 보통의 개들과는 다른 별종의 동물에 가까우며, 가정에서 키우기에 시츄만큼 좋은 견종도 없다.

나 온순해ㅎ


여기까지만 보면 가정에서 키우기에 시추만큼 좋은 견종이 없어 보이지만 단점 또한 만만치 않다. 시추는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숫자 대비 가장 많이 유기되는 견종이다. 시추는 고집이 황소고집이라 훈련이 매우 힘든 것으로 악명이 높다. 특별히 어려운 훈련도 아니고 가장 기초적인 배변 훈련조차 안 먹히기로 악명이 높다. 식분증으로도 악명 높다. 둘 다 평생 고쳐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일반적인 애완견종들의 양육법으로는 감당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시추는 매일 꽤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한다. 시추는 인간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해하며, 쉽게 버릇이 나빠진다. 시추는 훈련과 재주 배우기를 즐기고, 이 때문에 관심의 중심에 있게 된다. 시추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과 사회화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더라도 모든 나이대의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당신의 시추가 집을 잘 지킬 것이라고 생각하지면 안된다. 시추는 도둑도 반갑게 맞을 수 있다. 주인에게는 이게 도대체 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애교나 정이 없고 주인을 소닭보듯이 대하지만, 반면 처음보는 낮선 사람에게는 좋아 미치겠는 리액션을 보임으로써 주인의 마음에 깊은 배신감과 상처를 준다.

시추의 수명은 평균 14-15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