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는 프랑스. 정식 명칭은 컨티넨탈 토이 스패니얼. 스패니엘의 변종으로 스피츠 종과 섞여 개량된 품종이다. 귀가 오똑하게 서있는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면 나비와 닮았다고 해서 빠삐용(Papillon) - 프랑스어로 나비라는 뜻 - 이라 불리게 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와 그 후에도 토이 스파니엘은 축 쳐진 귀를 가지게 된다. 곧게 뻗은 나비 날개 모양을 한 귀는 빠삐용에게 독특한 모습을 돋보여 주며, 그 이름은 말할 필요도 없이, 19세기가 끝날때에 비로소 유행하기 시작되었다고 한다.
소형견이고 16세기부터 계속 교배된 종이므로 질병에 약할 것 처럼 보이나 사실 놀랍게도 보기 드물게 질병에 매우 강한 종이다. 다만 이런 체질 때문에 마취에 강한 편이라 약빨 안먹혀서 동물병원에서도 수술하기에 매우 어려운 견종이라고 한다.
털은 길고 부드러우며, 꼬리는 풍성하면서 곱슬진 털을 가지고 있다. 다른 긴털을 가진 개들과 달리 빠삐용은 언더코트나 일년 두번하는 털갈이를 하지 않고, 기다란 털 또한 엉키지 않는다고 한다. 털은 대체로 하얗고 검은색, 빨강색, 어두운 주황색, 흑담비 색상의 점박이를 가지고 있다. 속 털이 없지만 추위에도 잘 견디며 스스로 청결을 챙기므로 깨끗하기까지 하다. 귀 안쪽이나 발쪽 빼고는 개 특유의 몸냄새가 거의 없는 견종이기도 하다. 활달하나 온순해서 아이들이나 다른 견종, 동물하고도 잘 어울리고 소형견 특유의 신경질적인 성격도 없으니 금상첨화다. 굉장히 명랑하고 작은 일에도 신나서 방방 뛰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자폐증 치료견으로도 많이 쓰인다.
빠삐용은 대체적으로 밖에서 노는걸 좋아하는 편이며, 집안에서 뛰어다니며 주인의 무릎위에 앉아있는 걸 좋아하는 행복함을 베푸는 개이다. 그들의 생기있고 활력이 넘치는 성향에도 불구하고 예민하거나 긴장을 하거나 두려움이 없고, 많이 짖지도 않는다. 전형적으로 빠삐용은 고양이나 다른 견종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빠삐용은 자기 보다 큰 동물에게 다가가 노는것도 서슴지 않지만, 주인들이 큰 개를 볼 경우에 빠삐용이 사냥감으로 노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빠삐용은 어린아이들과 노는것을 좋아하지만, 어린아이들이 이 작은 개들과 너무 험악하게 놀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한다.
여우상인 외모에 비해 스패니얼 타입이다. 스패니얼은 사냥개들이지만 빠삐용은 애견으로 키워진 역사가 길다보니 사냥개의 본성은 많이 없어진 편이나 남아있는 본성을 한가지 들자면 일단 소리에 민감하다. 몸에 비해 귀가 크고, 원래 쥐잡는 개였다 보니 작은 소리에 반응을 잘 한다. 가령 어떤 사람이 대문 앞을 지나가기만 해도 열심히 짖어준다. 이 짖는 습성 때문에 경계견으로도 고려될 정도다.
어떤 강아지던지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품종은 인간의 잘못된 교배나 번식 과정에 의해 유전병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새끼 때는 드러나지 않다가 나중에 다 크고 나서야 빠삐용이 아닌 다른 견종의 외형이나 특성이 섞여서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순종 빠삐용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면 신뢰할 수 있는 샵이나 브리더를 선택해야 하며 부모견의 건강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삐용의 수명은 13~15년 정도이다.
'강아지의 모든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움직이는 보석 요크셔 테리어의 성격과 단점 (0) | 2021.07.07 |
---|---|
사자개 시추의 성격과 단점 (0) | 2021.07.05 |
미니어처 핀셔의 특징과 장단점 (0) | 2021.06.28 |
아프간 하운드의 특징과 장점 및 단점 (0) | 2021.05.04 |
차우차우 특징과 장점 및 단점 (0) | 2021.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