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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 카페 '롱플레이' 영업재개

스마트 주인장 2022. 7. 6. 13:47

이상순 카페가 이슈가 된 이유

제주 롱플레이 카페 예약하기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은 지난 1일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카페를 열었다. 개업 첫날 이후 100m 가량 대기줄이 늘어섰고, 오전에 재료와 MD상품이 소진되는 등 인파가 몰렸다.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려주고 아내 이효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출처 인스타 롱플레이제주

 

 결국 이상순의 카페는 지난 2일 사과와 함께 공지를 올리고 방문 인원을 제한하는 예약제로 변경했다. 이정도의 인파가 몰릴줄은 몰랐었던지라 정비 기간을 거쳐 7일부터 예약을 받을 예정이며 이상순은 더 이상 영업 중 카페를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이상순도 5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아내(이효리)는 이 카페와 무관하다"며 "오래 전부터 커피, 특히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해 조용한 마을에 작게, 홍보 없이 카페를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가끔 시간이 되면 들러서 손님들과 함께 커피 마시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임을 이번 일로 느끼게 됐다"면서 "일단 지금은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예약제로 변경한 카페에서는 세 명의 바리스타가 최선을 다해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해 드릴 것"이라며 "저는 한발 물러나 전체적인 운영을 맡고 좋은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드리며 국내의 훌륭한 로스터리들의 스페셜티를 롱플레이 카페에서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 가지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출처 인스타 @Bloomingjeju

 

 이상순의 카페 롱플레이가 재차 논란이 되었던 이유 중 하나가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상순·이효리 부부를 공개 비판하고 나서며 재차 논란이 됐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이들 부부에게 커피숍 오픈은 '방송'과 '음악에' 곁들인 '커피사랑' 취미생활 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커피숍 주인에게는 피말리는 '생계 현장'"이라며 "움베르트 에코는 '이 시대의 왕족, 귀족은 연예인'이라고 했다. 이상순씨, 이효리씨 꼭 커피숍 해야 하냐"고 썼다.

 

[사진=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의 페이스북]

 

 이어 이튿날에는 장문의 Q&A 형식의 글을 게재한 뒤 자신을 비판하는 네티즌 의견에 하나하나 반박했다. 전 전 의원은 가수 지드래곤과 배우 박한별의 카페 운영을 비교한 댓글을 직접 언급하며 "지드래곤은 철저한 엔터테이너지만 이효리는 소셜테이너다. 쌍용차 해고자 지지 등 본인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늘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 '제주도에서 커피숍 하는 분들'의 상황과 처지를. 즉 '진보 가치'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이효리씨는 고액의 출연료가 보장되는 예능과 무대가 널려있다. 생계를 위해 커피숍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또 "이효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며 제주도로 떠났는데 사람들이 줄 서는 커피숍은 이해가 안 된다." "이효리, 이상순 정도의 톱클래스가 커피숍을 하기로 했다면 취미가 아닌 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그렇지만 이상순 카페 롱플레이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한 주민은 5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카페 들어가는 길이 좁은 마을 길인데 거기에 손님들이 줄줄이 주차를 해놓으니까 불편함이 있기는 했다. 그외엔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 부동산 리서치 전문가는 CBS노컷뉴스에 "물론 주변에서 카페를 하는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다. 연예인이 대규모 사업을 벌여 잠식하면 모르겠지만 더 확대하지 않으면 관광 수요, 집적 효과가 생겨서 오히려 소비자들이 유입돼 부정적으로만 보기 어렵다"며 "젠트리피케이션은 입주 현황과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서울 '망리단길'만 봐도 수년 됐지만 주택가와 시장이 혼재하고 망원시장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대기업은 힘을 못쓴다. 아직도 소상공인과 청년 사업가들이 주로 장사를 한다. 제주도도 그런 분위가라면 우려가 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상순 인스타그램 @sangsoonsangsoon